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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도 VoIP 가입자간 무료 통화 제공 — KT의 선택은?

  도안구 2008. 08. 06 뉴스와 분석 |

hanarovoip

하나로텔레콤(www.hanaro.com)이 하나폰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기간 사업자로는 마지막으로  ‘070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LG데이콤과 KT, 하나로텔레콤간 인터넷전화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 된 것.

LG데이콤이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내세우면서 초기 바람 몰이에 성공했던 것을 인식한 탓인지 하나로텔레콤도 가입자간 무료 통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LG데이콤이나 KT이 별도의 인터넷전화 단말기가 필요한 반면 하나로텔레콤은 전용폰은 물론이고 일반 전화기로도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가입자간 무료 통화는 가입자들에겐 상당한 혜택이 되지만 정작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로텔레콤 입장에서는 수익 악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하나로텔레콤은 구리선 중심의 시내외 전화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고 지난해 5000억원의 매출을 이 부분에서 기록했다.

하나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인 ‘하나포스’와 함께 이용할 경우 기본료를 없애고, 3분당 통화료도 시내외 구분 없이 38원으로 업계 최저 수준을 제시하면서 가입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말 경에 발표될 SK텔레콤과의 결합 서비스 상품 출시로 ’통신 요금 절감=SKT와 하나로텔레콤’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보인다.

또한 이동전화 할인형 상품을 선보여 월 2,000원만 추가하면 10초당 11.7원인 이동전화를 타사 대비 최대 44% 저렴한 7.25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국제전화도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24개국을 대상으로 분당 50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오는 4분기 중에 인터넷전화 특성에 맞춘 다양한 기능의 ‘하나폰 인터넷전화’ 전용 전화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에는 영상전화를 포함, 하나TV를 이용한 인터넷전화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나로텔레콤 박만식 마케팅부문장은 “1인 1폰 시대에 맞게 기본료를 없애고 가입자끼리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등 집전화 설치에 따른 부담을 없앴다”며 “현재 쓰고 있는 집전화번호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집전화의 제2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데이콤에 이어 하나로텔레콤까지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들고 나오면서 KT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됐다. LG데이콤의 mylg070의 성공 이유는 다름아닌 무료통화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내외 전화 사업을 하고 있던 하나로텔레콤이 기존 PSTN 망의 매출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을 알면서도 이 카드를 꺼내 들면서 KT의 시내외 전화 가입자들의 이탈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KT는 시내외전화 매출 보호 차원에서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 때도 무료통화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LG통신 그룹과 SKT통신 그룹이 앞다퉈 통신 요금 인하 경쟁을 펼치면서 KT로서는 이런 흐름에 가장 늦게 동참하는 듯한 이미지도 시장에 주고 있다.

KT 그룹으로서는 이번 하나로텔레콤의 인터넷전화 시장 진출이 그리 달가와보이지 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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